정치인 문국현 최근 근황 (유한킴벌리, 한솔섬유)

깨끗한 이미지의 경영인에서 정치인으로, 그리고 은퇴까지 문국현 전 대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유한킴벌리 사장', '녹색 경영',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수식어로 대중의 기대를 모았던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 한때 안철수 의원과 비견될 정도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지만, 여러 논란과 사법 문제로 정계에서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는 누구였으며,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문국현 전 대표의 삶과 현재 근황을 포스팅으로 정리했습니다.

성공한 경영인, 그리고 정치 입문
문국현 전 대표는 1949년생으로 현재 만 76세입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수재였습니다. 특히 1995년부터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이자 킴벌리 클라크 동아시아 총괄 사장직, 그리고 KT 사외이사직을 역임하며 존경받는 경영인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성공한 경영인으로서의 삶을 뒤로하고, 그는 2007년 과감히 사임한 후 창조한국당을 창당하여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기존 정치권의 대안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으며, 당시 정치에 발을 들이던 안철수 의원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깨끗한 이미지의 균열, 부동산 투기 및 재산 논란
하지만 대선 출마 선언 후, 그의 '깨끗한 이미지'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

강남에서 부동산 거래로 약 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

과거 경기도 이천에서 전원주택 부지를 농지 목적으로 신고 후 구입해 놓고 한 달 만에 용도 변경을 해 주택을 건축했다는 '탈법' 비난을 받았습니다.

 

딸들의 재산 증여 논란

두 딸이 모두 비정규직이어서 약자의 아픔을 안다는 등의 발언을 했으나, 막상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내역에서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상태로 두 딸에게 6억 원가량의 현금과 주식이 분산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문국현 전 대표는 이 모든 논란이 적법한 절차에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대중의 도덕적 의구심은 커져갔습니다. 특히 딸들의 재산 논란에서는 펀드 매니저의 조언에 따른 재산 분할 관리였다고 변명했으나, 본인 명의로 황급히 환원시킨 사실이 밝혀져 이미지에 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며칠 후에는 또 "아이들의 혼수를 생각해서 그랬다"며 사실상 증여를 시인하는 등의 말 바꾸기가 이어지며 상당한 지지 기반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그는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제의를 거절하고 제3 후보의 길을 고수했지만, 결국 득표율 5%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대선에서 낙마했습니다.

국회의원 당선과 비리 사건, 그리고 정계 은퇴
2008년, 그는 삼선 의원인 이재오를 제치고 은평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2009년 또 다시 비리 사건에 연루되었는데요. 그가 대표로 있던 창조한국당이 시중 금리보다 훨씬 낮은 1%의 이율로 6억 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당시 비례대표 후보 2번인 이한정에게 공천을 준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당대표였던 문국현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결국 정계에서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근황
정계 은퇴 이후, 문국현 전 대표는 다시 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한솔섬유 CEO와 뉴 패러다임 인스티튜트(New Paradigm Institute)라는 경영 컨설팅 회사의 대표를 역임하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공한 경영인에서 국민적 기대를 모았던 정치인, 그리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몰락까지. 문국현 전 대표의 삶은 한국 현대 정치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현재는 조용히 본업에 집중하고 있는 그의 삶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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